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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여동생 ♡ 만들기 (후기)

↑ 카테고리가 리뷰이지만, 아무도 신경 안 쓸 게 분명하니까요...

메인화면 스크린샷.png


체험판

다운로드[각주:1]

* e-book 을 구매하시면 추가 내용 (보너스) 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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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만들기.torrent


* 제작자 블로그에서 공개가 중지된 것으로 보여, 여기서도 중지합니다. 파일 상태도 메롱했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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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게임이다

게임입니다. 비주얼 노벨이라는 장르죠. 이름에도 적혀있듯이, 소설에다가 여러가지를 더한 형식입니다. 본격적인 게임이라기보다는 선택지에 따른 분기가 나뉘어있는 멀티미디어 소설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비주얼 노벨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기 (리그베다위키)


어째서 하게 되었는가?

소재가 매우 자극적입니다. 무려 여동생... 거기다가 직접 만든다고 하는군요! 사실 아방스 완성 게임란[각주:2] 에서 본 지 좀 되었었는데, 그 때 당시에는 크게 매력을 느끼지 못했었습니다. 왜냐, 비주얼 노벨이라는 장르 자체를 잘 안하게 된 지가 꽤나 되었거든요. 소설읽기는 은근히 시간이 많이 드는지라;;

그러나, 어느날 티비플에 한 동영상이 올라오는데... 그것이 바로 이 게임의 실황영상입니다. 보다가 아무래도 이건 직접 하는 게 낫겠다고 생각해서 플레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Tic Tac Toe 처럼 짧은 체험판은 정말로 중요한 거에요. 그걸 플레이하게 된 계기도 UC Novel 로 만들어진 체험판 때문이거든요.


ps. 전연령까지는 아니지만, 12세 정도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대충의 짐작으로는요.


이쯤에서 INFORMATION

원작 : カイジ
번안 : 희망의 가위
디지털 버전 제작 : TT
special thanks : 煉獄庭園 (BGM 작곡)

원작 분의 주소는 도무지 찾을수가 없더군요. 카이지라는 이름이 워낙 유명한 이름[각주:3]이기도 하고요.

음악의 경우, Tic Tac Toe 에서 들었던 게 또 들리는 걸로 봐서, 공개 음악인 듯 합니다.


엔진 : VNAP

이건 좀 걱정되는 부분이었는데요, 예전에 이런 걸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은 어떤 게 있나 관심있어서 여러군데에서 찾아본 적이 있습니다. 그 와중에 VNAP 이라는 엔진이 매우 불안정하다는 이야기를 읽었었거든요. 하다가 튕기지나 않을까 하고 노심초사하고 있었는데 별 문제 없었습니다. 휴


플레이타임 : 5시간 정도?

이틀만에 올클리어할 정도로 가볍습니다.대충 시간을 정산해보니 4~6시간 정도 걸린 것 같네요. 공식적으로 적혀있는 게 없어서말이죠....


대체 뭐하는 게임이길래?

고등학생인 주인공은 여동생이 있으나, 대화조차 하지 않고 남남처럼 지내는 사이이다. 물론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며, 그렇다고 보통처럼 여동생을 악마처럼 생각하는 모습도 아니다. 어느 날, 친구네 집에 놀러갔다가 친구의 여동생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는데...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이 이하는 주의해주세요.

...어떻게 한 건지 물어보고 싶으나 가까스로 참은 주인공은 친구가 여동생을 내보낸 사이에 물어봤고, 그 대답은 "과거로 점프할 수 있는 돌을 이용했다" 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돌을 자신에게 빌려준다고 하지 않는가?!


이런 게임입니다. 이정도만 적어두면 루프물 같이 보이지만 아니고요, 굳이 말하자면 과거 바꾸기 식의 게임입니다. 여동생과의 사이를 좋게 하기 위해서 과거의 사이가 나빠질만했던 일이 있었던 곳으로 점프해서 그 상황을 바꾼다는 식이죠. 물론 타임 패러독스 같은 복잡한 건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한 번만 더...

과거로 갔다오면 바뀌어있는 여동생이 보이고, 그걸 체감한 후에는 당연하게도 그 피드백으로 인해 더 바꾸고 싶어집니다. 의미심장한 친구의 경고가 있으나, 그건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거구요, 정말 중요한 건

당신이 처음으로 본 엔딩은 과연 무엇입니까?.png

입니다. 결국 셀프 테스트가 되는데요, 같은 의미의 말로는 당신의 욕심은 어디까지입니까? 이기도 합니다.


이런 이야기.

이런 이야기가 나돕니다. 어디서 들은건지는 모르겠는데, 남편 백화점이라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한 층을 올라가면 이전 층으로는 내려갈 수 없고, 기회는 단 한번뿐이죠. 물론 이야기의 특성상 위로 올라갈수록 좋은 조건의 남편들이 있지만, 최종층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욕심을 너무 부리면 안 된다고 하는 교훈의 이야기가 있죠.


골자는 완전히 이것과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러나 표현의 강도 같은 게 확실히 다릅니다. 좀 더 남성들에게 어필하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도 좀 더 직접적이기 때문에 더 와닿습니다. 그 표현력이 이 게임에서 정말 주목할만한 포인트입니다.


하지만 다른 의견

그렇다면, 아예 시도도 하지 않는 것이 옳은가? 에 대해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플레이 전에 제작자님 블로그의 댓글을 읽고 자제한 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제가 처음 본 엔딩은 no.2 입니다. 두 번째 선택지에서 점프를 다시 하지 않은 경우죠.

그렇다고, 이렇게 안정적으로만 하는 것이 옳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측이라는 것도 중요한 요소겠죠. 일찍 멈추든, 예상을 하든 아예 시도도 하지 않는 편 보단 나을 겁니다.


여기서 스포일러가 끝납니다.


잡담은 그만두고 게임에 대해서 이야기합시다.

아,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지 이 지점에서 까먹어버렸다-

게임 자체는 직선적인 루트로, 게임이라기보단 소설이라고 하는 쪽이 가깝습니다. 실제로 eBook으로 나와있기도 하고요.

재미난 건, eBook 버전에는 추가 에피소드가 들어있고, 구매자에게는 보너스로 등록 버전이 제공되는 특전이 있다는 거죠. 게임 정보란에 이름이 새겨질 뿐이지만요.

하지만, 그 추가 에피소드 쪽이 끌립니다. 치명적이에요. 게임이 이걸로 끝나면 안 될 것 같은 지점에서 적절히 끊어버려서 말이죠.


플레이하시는 시간이 낭비가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몰입하시느라 바쁘실 지도 모르겠네요.


아쉬운 점.

제작비가 모자라서 스탠딩 CG가 없다고 합니다. 이 쪽은 구매자 특전으로 나올 것 같으니 걱정無

전체적으로 좀 짧습니다. 아쉽다는 느낌이네요.


사실 난 평가하기에는 무리인데.

앞에서도 적었듯이, 사실 이런 장르의 게임을 그만둔 지가 좀 되었습니다. 게다가 글 솜씨도 그다지 좋지 못하고 해서, 리뷰까지 남기기엔 조금 무리가 아니었나 싶네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서 마무리짓겠습니다.[각주:4]


  1. 읽어보세요.htm 에, 퍼가도 된다고 명시되어있습니다. [본문으로]
  2. 확인해보니 찾을 수 없네요. 아마 창조도시 쪽이었나봅니다. [본문으로]
  3. 어떤 도박 만화의 주인공 이름이자 제목이기까지 합니다. [본문으로]
  4. 사실 "시간 낭비" 드립에서 끊었어야 할 글을 끌었습니다. 하하하하하하 ㅜㅜ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