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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들기

무지 큰 교회에 갔다왔습니다.

재수생 신분으로 학사에 있다가, 병실에 계시는 할머니 보시러 올라오시는 길에 가족과 함께 예전에, 서울에 살때, 그것도 6살때까지 다니던 엄청 거대하다는 충현교회에 다녀왔습니다.

이전에 지방에서 다니던 교회와는 비교가 안되는 스케일이었습니다. 주일예배가 일단 5번있구요. 그중에 두개는 통역이 곁들어졌답니다...

글쎄 , 교회 건물이 큰건 예전부터 알던 거지만 예배당 본당에는 들어갔던 기억이 없었기에 그 어마어마한 예배당의 크기라던가, 도합 100명은 넘을 것 같던 성가대와, 작은 오케스트라에, 검은옷의 지휘자까지...... 천주교 성당이 아닌고로 마리아양의 스테인드 글라스는 없었지만, 강대도 무지무지무지무지막지하게 큰데다가, 휘장? 깃발? 세로형의 깃발같이 끝에 노란 묶음들이 잔뜩 붙어있는 붉은 현수막이라고 해야하나요? 강단 양쪽에 있는데 거기에 큼지막하게 표어가 적혀있는게, 한쪽에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그리스도`인가 하는게 적혀있고 (모바일 환경에서 임시 저장하고 홀리바이블 사이트에서 해당 성경구절을 (아마 마태복음) 찾아오긴 뭐한 관계로 정확한 내용은 생략),

(수정 : 한쪽엔 마태복음 4장 17절인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이고, 한쪽엔 마태복음 16장 24절인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 도 아닐지도 모르겠네요. 주보에 있던건데 아마 일치한다고 생각했는데 점점 기억이 가물가물...)

설교하시는 목사님 크기가 콩알만해보일 정도로 넓은데다가, 이층까지 있고, 심지어 중앙의 섬 비슷한 곳에있는 카메라까지 봤다능(능능! 난 오덕이 아니라능! 'v')......

결국 새가족 등록을 하고 왔습니다. 요즘 다른 크지 않은 교회들은 신천지에 점령당했을 가능성이 있어서 말이죠. 교회는 다녀야겠고...... 무엇보다도 모르는 찬송가를 초고속으로 불러대서 무지 당황했어요.(추가 : 37장 주 예수 이름 높이어)
거기다가 사회는 생략이더군요. 왜 `주께서 주신 기도를 드리겠습니다` 같은 멘트가 안나오는지...... 주보 안갖고 들어갔음 축 시 망 이었을듯요. 혼자 온게 아니라 다행입니다. 다음주에는 부모님께서 올라오시지만, 그 다음부터는 노량진에서 강남 역삼동까지 전철을 타고 다녀야 한다는 크리가 있습니다. (지금 50분정도 걸리는 고난을 겪고 있습니다 :) )

아아, 확실히 `신령한 예배`는 맞았던 거 같아요. 제 믿음이 모자를 뿐. 조금 종교적인 잡담을 해보자면, 주님이 주신 `명령`중에 (수정 : 데살로니가전서 5장 [개역개정]
  1. 항상 기뻐하라
  2. 쉬지 말고 기도하라
  3.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from holybible.or.kr)

이었던가요? 하여튼 주님의 명령도 있겠다, 여러분도 항상 기뻐하며 사시길 바랄께요. 오페라 미니로 판도라폰에서 올리고 있기 때문에 글이 두개로 나뉜 점 양해해주시길 바랄께요. 학사에서 와이파이가 잡힌다는게 양날의 검이네요.

Article Fixed, and combined. 2011년 3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