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폭스는 크롬에게 져서 없어질 것인가?
예상하시겠지만, 이 문단에서는 성능 이야기를 할 겁니다. 올 여름쯤에 파이어폭스 OS 폰도 나올테고, 성능은 굉장히 중요한 화젯거리죠. 물론 전 전문가가 아니니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점은 감안해주시고...
파이어폭스는 크롬이 나온 이래, 여러가지 혁신 (이라고 쓰고 변화라고 읽으시면 됩니다.) 을 시도해왔고, 그게 성능 향상이었으면 참 좋았을텐데, 성능향상팀과는 별개로 옆방향으로 많이 샜죠. 물론 엔드유저 (최종 사용자) 인 제 눈에서 본 거니 아닐수도 있겠습니다만. 그 예로, 웹메이커나 Firefox OS (B2G) 같은 게 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크롬의 단순함과 강력함에 많은 사람들이 매료되었고, 점점 파이어폭스의 점유율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외국은 그나마 낫지만, 국내는 처절합니다.
ps. 글 쓰기를 위해 준비 (검색) 하면서 알게 된 건데, 이거 확정할 수는 없겠군요. 이 글을 참고해주세요.
두 번째 이미지는 별개로 두고 첫 번째를 기준으로 갑시다. 주변에서 파이어폭스 쓴다는 애를 본 적이 없거든요.
제가 왜 갑자기 이렇게 짜증을 부려대냐면, YBM Sisa의 교양영어 때문입니다. 학교 수업의 일환이라 필수로 들어야하는데...
뭐 어쩌라고! 물론 파폭 쓰는 사람들은 대부분 좀 잘 알기 때문에 애초에 익스플로러를 켰겠죠.
아무튼, 문의를 했습니다. 돌아오는 답변은 예상하실 수 있는대로,
......
이런 겁니다.
좀 다른 이야기로 빠졌으니 다시 돌아와봅시다. 그래서, 성능 면에서는 크롬이 파이어폭스보다 앞섭니다. 그럼 그동안 모질라는 아무것도 안 하고 있었느냐... 그건 그렇지 않다고 말해야겠군요. 제가 몰랐을 뿐.
자바스크립트 : Are We Fast Yet?
자바스크립트라고 하면 웹페이지의 상호작용적인 부분을 담당하는 가장 기본적인 언어죠. 이걸 처리하는 엔진도 크롬의 V8 엔진이 최고입니다. 하지만 Mozilla 개발팀이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느냐면 그것도 아닙니다. 이건 알게된 지 좀 오래되었죠.
위의 사이트에 들어가보시면 이런 그림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각종 성능 확인 프로그램 (벤치마크) 들을 돌린 결과네요. 적어도 한 개의 벤치마크에서는 크롬의 V8을 이기는군요.
이 사이트는 모질라의 자바스크립트 엔진 개발팀에서 만든 사이트입니다. 주소 이름부터가 그걸 의미하죠.
"아직 우리는 안 빠른가?"
자바스크립트 엔진 쪽에서는 아무리해도 못이긴다는 느낌이네요. 하지만 지속적으로 성능은 향상되고 있는 듯 합니다.
이제부터 정말 몰랐던건데...
뉴스를 보았더니 오페라가 프레스토를 버렸다는 소식이
프레스토는 레이아웃 엔진, 다른 이름으로 말하자면 렌더링 엔진입니다. 화면을 그리죠. 소수의 사용자가 사용하는, 그러나 팬층이 확실히 있고, 모바일에서는 오히려 우위에 있다는 인식이 있는 오페라 소프트웨어의 오페라 웹 브라우저가 쓰는 엔진입니다.
그런데, 오페라는 자체 엔진인 이걸 버렸습니다. 그리고, 크롬과 사파리가 쓰는 웹킷으로의 전향 소식이 전해져왔죠. 좀 오래된 소식일지도 모르겠지만요.
왜냐? 성능이 킹왕짱이니까요.
사파리가 자신이 제일 킹왕짱 스피드라고 주장하던 시절의 이유가 이 녀석 때문이었죠. 웹킷 (Webkit), 모계를 따지자면 리눅스 프로그램인 컹커러에 쓰이던 KHTML 을 애플이 주물럭거려서 만들어낸거라 결국은 오픈소스긴 한데, 그렇다면 모질라의 파이어폭스도 이 엔진으로 바꾸는 게 이용자를 위하는 게 아닐까요?
그건 아닙니다. 다른 뉴스에 적혀있듯이, 파이어폭스의 시작은 인터넷 익스플로러 독점의 대안이었고, 애초에 만들어진 이유가 그거였습니다. 사용자에 의한, 사용자를 위한 웹 브라우저. 대안으로 남는다. 이념적인 이야기죠. 시장이 웹킷에 점령당하는 걸 막으려고 하는 게 모질라에겐 당연할 겁니다. 실제로 제가 웹 뉴스에서 읽었던 인터뷰 내용도 그랬고요.
그럼 쓰레기 겟코 (Gecko) 를 안 버리면 결국 시장에서 한 줌의 재가되어 사라지겠군? 이라고 생각하며 슬퍼하고 있었는데, 꼭 그런건 아니더라구요. 모질라는 신세대 엔진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나오려면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지만요. ㅡㅡ;; 어디에서 본 소식이었더라...
아무튼 이름은 서보 (servo) 고, github 페이지는 이 쪽입니다. https://github.com/mozilla/servo
Rust, 프로그래밍 언어
근데 재미난 건, 이 서보라는 엔진은 C++이나 알려진 언어로 만들어진 게 아닙니다. 모질라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언어로 개발되고 있는 거죠. 그게 Rust 라는 녀석입니다. 웹을 검색해보니 C++이랑 비슷하다고 하더군요. Javascript 랑도요.
물론 전 아직 C++을 막 배우기 시작한 학생이니 논할 여지는 안 되겠지만, 상당히 흥미로운 소식이었죠.
검색결과 1 : ask "go과 rust 중 어떤 언어를 더 선호하시나요? 또는 두 언어를 어떻게 생각하세요?" by Hong MinHee
한번 튜토리얼 문서를 볼까 생각중입니다.
모질라는 놀고있지 않다
이렇게 보면, 사실 다음 혁신을 위해 모질라는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크게 걱정할 건 없겠죠. 물론 그들 제품의 성공 여부는 별개겠지만요.
그 외에, WebMaker나 기타 행보들도 절대로 쓸모없는 것이라고는 볼 수 없습니다. 열린 교육 같은 건 분명 중요하니까요.
사실 Mozilla는 뭔가 계속 하고있었지만 소식이 국내로, 혹은 제게 잘 전달되지 않았던 게 아닐까요.
뭔가 더 쓰고싶은데 필력이 딸리네요. 여기서 맺겠습니다. 혹시라도 잘못된 걸 발견하시면 바로 까주시길 부탁드리면서.
SYSTEM : Ch.의 파폭빠 기질이 +1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