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빠서 바로 FLAC 립을 떠서 클라우드에 올려놓고 나왔습니다. 모바일 작성이라 알아보기 힘들거나 오탈자가 있을 수 있으니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PC에서 마저 작성
아, 물론 이 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이니까 참고로만 해주세요. 맹신 금지!
! 1. 개요
mintCOOKIE의 두 번째 앨범입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보컬로이드 SeeU의 보컬이 메인이고, 셀프커버가 두 곡 포함되어 있습니다.
mintCOOKIE에 관해서는 엔하위키에 항목이 있으니 참조해주세요. 시드사운드 산하로 들어간 팀 중 하나라는 것 같습니다.
크로스페이드를 들어보다가 절묘하게 하이라이트 부분에 젘절한 바이브레이션이 있는 커버곡1... 이런 걸 존잘이라고 한다고들 하죠... 덕분에 사보텐스토어에서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2. 들어본 뒤 개략적인 감상
폭탄은 아닙니다. 절반정도가 괜찮습니다.
!! 2-1. 조교에 관해
보컬로이드의 조교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때문에 뭐라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역시 사람이 부른 것보다는 못하기 때문에, 전 곡에서의 조교가 아쉽습니다. 뭐, 잘 모르는 저 같은 사람이나 하는 이야기겠죠.
!! 2-2 곡들에 대해
타이틀로 깎으면 전부 7곡, 거기에 셀프커버 두 곡, 인트로 1곡 (보컬 없음) , MR 두 곡... 이렇게 해서 한 12,000원 했나요?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전체적으로 퀄리티가 나쁘지는 않지만, 하이라이트 부분이 좋거나, 아니면 평범한 부분만 좋거나...... 하도 많이 유튜브에서 크로스페이드를 들어서 그런걸까요???
!! 2-3 특이점
이 중 두 곡이 성우팀 무지개의 <불량 소녀 갱생 프로젝트> 의 여는 곡 / 닫는 곡 입니다. 언제나 오리지널을 기대하는 저로서는 조금 실망... 마치 라임 오딧세이 웹툰이 글피팀의 완전 오리지널이 아니라는 게 밝혀졌을 때 같은 기분이랄까요? 배신당한 기분이에요ㅠㅠ 뭐 글피팀도 그렇고 시드사운드도 그렇고 시드야 원래 그러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고, 라임 오딧세이도 설정만 조금 가져온 거였으니까... 별 문제는 없지만요.
이게 조금 문제인게, 이 앨범에는 분명 이차창작을 하라고 MR 두 곡이 들어있는데, 그게 두 곡 다 해당곡2입니다. 그렇다면 제대로 이차창작을 하려면 그 보이스드라마를 들어본 적이 있어야 한다는건데... 그러면 좀 부담이 있겠죠.
* 이 쯤에서 PC로 옮겨왔습니다.
!3. 자세한 감상
* 전체적인 감상
각 곡마다 다르긴 하지만, 색은 하나로 분명하고, 사운드의 밸런스가 좀 아쉽습니다. 전체적으로 베이스에서 어떤 음악을 역재생할 때 들리는듯한 그런 느낌이 많습니다. / X / 부웅 / X / 부웅 / 이랄까요? 그것도 엇비트로 말이죠. 정비트도 재밌는데 @.@
* 00 - Intro (CD ONLY)
Slowsmith 작곡
적당합니다. 보컬이 없는 곡이기도 하고요, 앨범의 분위기를 그럭저럭 살려줍니다. 하지만 중간에 off vocal 을 듣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 01 - DESTINY - 들어보기
FOIV 작곡, 한시현 작사, 2010 & Slowsmith 조교
크로스페이드 영상에서 들을 수 있는 하이라이트 부분이 은근 미적지근한데, 그 이유는 평범한 부분이 그 부분을 받쳐주기 때문입니다. 이 곡은 크로스페이드만 들어서는 그다지 좋다고 생각할 수는 없지만, 전체를 보면 괜찮습니다. 조금 아쉽지만요.
시유한테 괜히 무리해서 고음을 노래시킨 듯한 느낌이 듭니다.
최근에 인기인듯한 우블베이스(?라고 부르는듯) 같은 사운드가 들리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곡은 취향 밖입니다.
* 02 - Broken Blue - 들어보기
쓰레기장이라는 가사가 인상적입니다. 긍정적이고, 강렬한 게, 일렉기타 사운드도 있고, 그래도 미묘하게 사운드에 빈 층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역시 프로는 아닌 듯 하네요. 프로이려나?
가사를 보니 안드로이드에 대한 이야기군요.
하이라이트 부분, 일반 가사 부분 다 좋습니다. 좋음의 밸런스가 정상적인 곡입니다. 몇 안되려나...?
시유 보컬이 그에 비해 약한 게 아쉽습니다.
* 03 - 그 둘만의 노래 (추천) - 들어보기
PARABIRTH 전체 만듦
크로스페이드의 퀄리티와 곡의 퀄리티가 일치하고, 괜찮은 편입니다. 흔히 말하는 오토튠이 먹혀있습니다. 매우 어울립니다. 물론 전 곡을 다 듣는편이 훨씬 기쁩니다.
만약 크리크루에 올라왔다면 크리크루의 금주추천곡 1~2위정도는 할 수 있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랭킹 쪽은 잘 몰라서...
* 04 - Into Your Heart (추천) - 들어보기
Slowsmith 전체 만듦
문제의 곡입니다. 성우팀 무지개의 보이스 드라마인 <불량 소녀 갱생 프로젝트>의 오프닝입니다.
배경에 들리는 꾸밈용 음이 ClariS의 내여귀3 오프닝과 비슷합니다. 저 이거 좋아해요. 그것 외에도, 트럼펫 꾸밈도 좋아합니다.
목적에 맞게 소녀의 마음을 표현한 것 같은 사운드와 가사가 좋습니다. 이 작곡자 좋아하게 될 것 같아요.
* 05 - Secret Stage! (조금 추천) - 들어보기
zvuc 전체 만듦
사운드가 좀 가볍습니다. 시크릿 스테이지라고 해서 사운드까지 가볍게 만들라는 법 없잖아요? 다른 방법으로도 분위기를 낼 수 있었을텐데... 제일 아쉬운 건 트럼펫으로 추정되는 것의 꾸밈음. 너무 끊었어요.
물론 전체적으로 괜찮은 곡입니다.
크로스페이드 쪽의 하이라이트 부분보다는 처음 부분이 더 낫습니다.
조교 대충했나요? 잘 모르기때문에 물론 할 말은 없습니다만, 사운드의 떨림에 대해서 조금 민감한 편이라... 설마 다들 그건 신경 잘 안 쓰시고 음성의 표현쪽에 치중하시나?! (최근에 보컬로이드를 써봤기 때문에 여러 방법으로 설정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거든요.) 할 말 없다면서 쓰고 있네 이 녀석
* 06 - 걸음☆걸음★ (추천) - 들어보기
Slowsmith 전체 만듦
문제의 곡 02군요. 엔딩에 맞는 사운드입니다. 상큼하달까, 수평 (*synth) 하달까... 표현력이 딸려서 잘은 표현 못 하겠는데 그러합니다.
하이라이트 부분 쯤을 들을 순간이 되면, 위의 Into Your Heart 의 하이라이트 부분이 나올 것 같은 느낌입니다.
보컬 목소리를 샘플링(?) 해서 음악을 만드는 듯한 느낌의 부분도 있습니다. 커버하려면 음원 편집의 능력이 필요할 겁니다. 뭐... 박자에 맞게 각 음을 자르는 걸로 충분할지도요.
* 07 - Smiling♬ (추천) - 들어보기
Slowsmith 전체 만듦
크로스페이드에서는 앞 부분이 좀 잘리는지라 이 곡이 느긋하다는 걸 알아채기 힘듭니다. 느긋하게 산뜻합니다.
유성우를 성우로 듣는다니 오 이런
하이라이트로 이어지기 전의 멜로디는 잇기 힘들어서 겨우 이으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정박으로 4개를 때린다니...
* 08 - Into Your Heart (Cover) (추천) - 들어보기
Slowsmith 제작 / Maylin, A.mole 커버
착각인지도 모르겠는데, 원곡보다 음 보정(?)에 좀 더 신경을 쓰신 것 같아요. 폭도 넓게 들리고...
아무튼, 이 앨범을 구매하게 된 원인제공자입니다. 물론 최근의 저는 망상보완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이 곡만으로는 아쉬울 수 있습니다. 일단 시유 원곡을 한번 듣고, 이 곡을 들어야지 완전해집니다. 보완 관계랄까요?
일반 보컬 부분도 평범하게 좋지만, 시유의 원곡을 염두에 두고 하이라이트 부분을 들으면... 바이브레이션(?) 이 쥑여요! 환상적이야! 특히 닿~을~수 있을~까나 하는 부분이 정말이지 좋습니다.
첫 음절에 억지 강세를 두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방식도 하고 있긴 하지만... 뭐 그 정도야 넘어가죠. 이쪽계나 시드사운드에선 흔한 일일 테니까요.
* 09 - 걸음☆걸음★ (Cover) (조금 추천) - 들어보기
Slowsmith 제작 / Poty 커버
미안합니다. 이미 원곡의 이미지가 덮어버려서, 이런 귀여운 보컬은 사양합니다.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아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덤으로 모에하기까지도 하지만, 음... 이 곡은 가사로 보면 그런 곡이 맞긴 한데요, 노래로 보면... 아니에요.
억지 목소리는 필요할때만 내는 게 좋습니다. 그렇기에, 이 곡을 반복해서 들을 생각은 없을겁니다. 아마도요.
* 10 - Into Your Heart (MR) (CD ONLY)
Slowsmith 전체 만듦 / 이차창작용
이 쪽이 원본이군요. 폭이 넓고 울리기보다는 보다 날카로운 쪽 말이죠. off vocal이니 노래 망상용으로 써먹으면 되려나...?!
남성이 커버해도 될 지는 모르겠군요. 히히 그 전에 마이크부터 사시지4
* 11 - 걸음☆걸음★ (MR) (CD ONLY)
Slowsmith 전체 만듦 / 이차창작용
그다지 할 말이 없습니다. 중간에 쓰인 샘플들이 인상적. 어라? 코러스가 있네? 코러스가 없는
!3. 맺으며
일단 돈 낭비는 아니었습니다. 적어도 절반은 건졌고요... 좋아하는 곡도 전체 버전으로 들을 수 있었고요. 아무래도 mintCOOKIE를 좋아하게 될 것 같지는 않지만, 한동안 듣고다닐 것 같군요.
뭐, 앨범을 구매한다 라는 행위가 두 번째이기 때문에, 뭐라고 말하기 힘든 상황이긴 합니다.
가사에 대해서는 평가를 거의 하지 않았고, 그 이유는 가사라는 걸 잘 알지도 못하거니와 제게는 중요도가 더 낮기 때문입니다. 작사는 넘사벽이거든요. 하하
전체적으로 만족합니다.
여담이지만, 다른 택배보다 우체국이 더 좋아요 ~.~ 나중에 다시 온다고 붙여놓기도 하고 말이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