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 2013.12.28 20:04 (첫 저장일), 2014.1.5 (일)
골든 타임 봤습니다. 13화까지 나왔길래 다 나왔는줄 알고 보기 시작했지만, 알고보니 2분기1짜리라 잠시 좌절 OTL 하고 감상을 써봅니다.
개괄
예쁜 캐릭터와 달달한 오프닝에 꼬여 보기 시작했고, 실제로 그림도 좋고 분위기도 좀 달달합니다. 근데 그거 함정이라는 기분이에요. 제가 솔로인 상황에서 일단 OUT이고, 마냥 달달하기만 한 것도 아니고, 거기에 고민과 멘붕이라는 소스를 섞어서 혼돈과 카오스의 히메지표 음식을 만들었다- 라고 평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거기에 아침드라마 급의 중독성을 더한다면 이해가 더 빠르겠네요.
빠르게 변화하는 인간관계 - 러브코미디는 아니다
대학 초년생의 이야기입니다. 거기에서 연애 플래그(FLAG)가 서고,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그러니까 쉽게 말하자면 러브 + 알파인데, 러브코미디는 아니라는 거죠. 만남에 따라 새로운 인간관계가 생기고, 여러 사건에 따라 연애관계도 바뀌고, 주인공들과 주변 인물들의 고민도 나타나고... 해서 코미디는 없다고 보시면 적합합니다. 누가 이걸 러브코미디래!
따라서, 바보와 시험과 소환수! 같은 유쾌한 사랑이야기를 생각하셨다면 큰 코 다칩니다. 전 아침드라마라고 말하고 싶네요. 그것보다야 덜 하고 보다 낫겠지만요. 그런 기분...
스포일러 (헤살) 가 있습니다.
멘붕2, 그리고 답답, 하지만 궁금하다
빠르게 변화하는 인간관계와 그에 따른 변화하는 고민들까지는 그래도 재미있게 지켜볼만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주인공 타다 반리의 연애전선입니다. 그냥 한 사람을 좋아하게 되면서 다른 사람까지도 좋아하게 되는 정도의 개인적인 차원에서의 고민이라면 말도 안 하죠. 하지만, 주인공 타다 반리는 대학에 들어오기 전의 기억이 없고 (기억상실), 그리고 그 기억은 유령이 되어 주인공 주변을 돌아다닙니다. 유령은 옛 연인을 좋아하고, 현재의 인격은 다른 여자를 좋아하고... 거기에다 사귀고 있다뇨!
유령이 아무 영향도 못 미치면 상관 없겠는데, 이건 원귀 수준이라서, 주인공에게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다보니 주인공의 행동거지 하나하나가 저를 분노에 가깝게 답답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커플이 아니더라도 이 애니메이션을 보는 분들은 좀 답답해하시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저만 그럴수도 있겠죠.
때로는 뭔가 있는데 모른다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바로 위에는 주인공때문에 답답하다고 적었지만, 그게 맞는지는 모르겠고, 그냥 애니메이션을 보고있으면 답답합니다. 제가 솔로라서는 아닌 것 같고요. 너무 현실에 근접해서 그러려나요?
하지만 이건 한 번 보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습니다. 마치 아침드라마 (본 적도 없지만) 같은 흡인력이랄까요. 다음 내용이 궁금해지기 때문이죠. 과연 주인공은 어느 쪽 인물을 선택할 것인가? 주인공의 잃어버린 기억의 유령은 어떻게 될 것인가? 이런 것들이 너무 궁금해져서, 미칠 것 같으면서도 계속 보게 됩니다. 마치 마약같죠?
스포일러 (헤살) 종료 - 여기까지입니다.
결론 - 요약
커플들이 서로 아양 떠는거랑, 현실에서의 인간관계에 가깝지만 그보다도 확확 바뀐다던가 그런걸 보기 좋아하시는 분이라던가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반면에, 솔로는 보지 마세요. 솔로가 아니더라도, 안 쿨한 거랑 징징대는 거, 망설이는 거 보고싶지 않으신 분들은 보지 않으시길 권장합니다.
연애전선과 인간관계, 망설임에 대한 애니메이션입니다. 여주인공이 예쁘다는 거에 속아넘어가지 마세요!
맘대로 태깅타임!
감상평을 애니메이션의 속성으로 마음대로 태그를 달아봅니다.
- 드라마, 연애, 인간관계
- 아주 약간이지만 상당히 중요한 비현실적 요소
- 대학 초년생, 성인이란 자들의 서로에 대한 마음가짐이란?
- 염장 123.4567%
- 약간의 위선
- 하나의 큰 떡밥 - 다음 내용이 궁금해!
ps. 이번 글도 그다지 잘 쓴 것 같진 않지만 이 정도로 해두겠습니다. 더 길어지면 글을 공개하지 않게 될 것 같아서요. 아직 멀었군요... 정진에 정진을...
ps2.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3. 지적은 언제나 웰컴, 대환영입니다. 글 쓰기 왕초보라
ps4. 골든 타임은 애니플러스에서, 자유이용권(?)으로 스트리밍만 가능한 애니메이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