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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들기

잡탕 블로그가 너무 잡탕이어 곤란하다

어찌저찌 생각을 하다보니 이런 생각에 도달했습니다.

블로깅을 자주 하지 않게 된 이유를 대자면, 가장 큰 이유는 역시 트위터의 잉여러스함이 시간을 가장 많이 잡아먹었다는 점일테고요. 트위터를 잘 하게 되면 다른 사람이랑 트위터로 막 대화하고 하기도 하거든요. 이게 매우 재밌는데다, 하고싶은 말을 여기서 짧게짧게 다 해버리니 블로그에 쓸 글은 없어지는거죠.

뭐, 그건 둘째치고, 이번에 써보려고하는 내용은 조금 다른 방면에서의 문제점 제시인데요, 블로그에 주제가 딱히 정해져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티스토리가 시작할 때에 홈페이지의 초대장 배포란에 이메일을 기입하여 가입한만큼, 블로그는 꾸준히 유지해오고 있지만, 다시 돌아보면, 트위터가 맡았어야 할 부분을 블로그로 대체했던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뭐, 그런 잡담의 부분으로서의 블로그이다보니, 주제가 딱히 정해져있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생각나는대로 새로운 내용을 점점 추가하게되고, 그러다가 쓰려는 글의 카테고리가 없으면 카테고리를 추가하게되는데... 그게 어느 순간에는 펑! 하고 터져서 기존의 카테고리가 마음에 안 들게 되는 순간이 발생해요. 그걸 두 번 정도 겪어서 지금 카테고리가 이 모양 이 꼴입니다. 그렇다고해서 대충 반올림하자면 1000개에 달하는 그 글들을 모두 분류하는건 생각 외로 꽤나 시간이 오래 걸릴 뿐더러 힘든 일이거든요.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귀찮다"라는 거죠.

최근에 추가하고 싶었던 부분은, 과에 알맞게 여러가지 프로그래밍 등을 하면서 얻게 된 기술적인 정보 같은것도 같이 싣고 싶어졌다- 라는 점인데요, 이건 좀 문제가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의 블로그는 생각이나 잡담을 주로 담고있는 블로그이고, 이런 것과 기술적인 정보는 상극의 모습을 보이죠. 이 블로그에 기술적인 정보나 뻘짓, 삽질했던 자료가 올라온다고 생각해보세요. 보통의 독자가 읽을 수 있을까요? 읽으면서 흥미나 재미를 느낄 수 있을까요? 아니겠죠.

창작관을 별도로 빼놓은것도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하지만, 이번에도 블로그를 하나 더 만들어야하는건지 조금 고민이 되네요.

ps. 글을 오랫만에 쓰다보니 내용이 잘 정리가 안 되어있습니다. 생각 나는대로 막 써서 그러니 양해를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