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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창작

[한문단, 그 짧은 습작] no.2 나뭇잎 위에 살던 애벌레는 나뭇잎이 그만 뚝 하고 끊어져버리자 하는 수 없이 바닥에 몸을 부딪혀야만 했다. 그러나 땅에 완전히 떨어지기 전, 자신이 살려줬던 독수리가 날아오더니 부리로 애벌레의 몸통을 관통해 버렸다. 그러고서 하는 말이, "앗 ! 실수, 미안." 뿐이었다. 역시 하찮은 동물은 하찮은 것일 뿐인 것일까. 이로써 애벌레는 죽고, 독수리만이 남았다. 남은 독수리는 부리에 있던 애벌레를 묻어주려 했으나, 새로 얻은 날카로운 부리로는 땅을 파기에 적합하지 않았다. 그래서 더러운 게 싫었던 독수리는 급기야 애벌레 시체를 강가에 싯어내렸다. 독수리는 다시 하늘을 향했다. 다음 사냥감을 찾아서. 더보기
[한문단, 그 짧은 습작]no.1 (CCL을 따르지 않습니다) 마지막 검을 내리치기 이전이었다. 상대는 갑자기 "잠깐만!" 하고 외쳤고, 나는 머뭇거렸다. 그것이 잘못이었다. 그 녀석의 발길질에 뒤로 넘어진 사이 그녀석은 자세를 잡고 나에게 검을 휘둘렀다. --쓰으윽-- 눈 앞이 흐리다. 이대로 죽는 것인가. 나는 검사다. 그렇게 될 일만큼은 요만큼도 없다. 지금은 비록 방심하다가 상대에게 베였고, 눈 앞도 흐-- 릿--- 하 지-- "마지막으로 할 말은?" 흐린 정신 사이에 마지막 한마디. 패배한 나는 죽어도 된다. 나는 죽었어야 마땅했다. 이렇게 ---- 그 -------- 렇게 많이 싸워왔어도 나 -------- 처 럼 --- 허 .. 약한 체질에게........ 는 -...----- 역시 무리.... 였던 것일테지....... 죽..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