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치를 몰아 진행하게 되어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안 했다는 것보단 낫다고 생각합니다. 저번 주가 조금 번아웃이기도 했고요.
그래서, 2주간의 sftblw를 돌아보는 시간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 다시 살펴보겠습니다.
하이라이트
- 21주차: 듀오링고 에스페란토(인공 언어) 연속 학습 30일 돌파!
- 21주차: 살짝 번아웃?이 왔었습니다. 회복했습니다.
- 다시 flutter, ASP.NET Core 공부를 잠깐 잡아봤습니다.
- 21주차: 태블릿 펜촉을 3D 프린터 필라멘트로 만들었습니다.
- 20주차: 어머니 생신선물로 복정제형 코지마 눈안마기를 선물해드렸습니다. 좋아하시니 정말 좋네요.
- 이런 건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20주차: 리듬게임을 오랜만에 열심히 했습니다.
- 20주차: Nextcloud를 (자작) NAS에 설치했습니다.
- 20주차: 열심히 디자인 패턴 책을 읽었습니다. 21주차에는 쉬고 있습니다.
바깥 이야기
- 개인정보 문제로 말도 많고 탈도 많던 마스토돈 앱 툿돈이 서비스 종료 예정 (수익성 문제)
- 마스토돈 인스턴스 knzk.me 가 서비스 종료
- 이 영상을 보고 충격먹음
상세
NextCloud 설치
홈 서버로 여러가지를 썼었습니다. (라즈베리 파이 1 -> 라즈베리 파이 3 -> 현재 ODroid HC2)
NAS는 간편하게 쓰려면 Synology 기기가 제일 좋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처음에 발을 잘못 밟아서 시게이트껄 사버렸습니다. Personal Cloud라고... 소프트웨어 퀄리티도 떨어지지만 가장 큰 문제는 속도였는데요, 데스크탑 클라이언트가 있다는 건 좋은데 속도가 외부에선 견딜 수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한 동안 방치하다가 개인 홈페이지용 기기인 라즈베리 파이 3가 어느 날 뻑 가버리셔서 (라즈베리 파이는 24시간 돌리라고 만든 게 아니라고 합니다) 바꾸는 김에 NAS로도 쓸 수 있는 기기를 구매했습니다. ODroid HC2라고... 내가 원하는 패키지를 설치할 수 있어야 해서 Synology DSM 해킹 버전(?)을 쓸 수는 없었고, 익숙한 ArchLinux의 ARM 판인 ArchLinux ARM을 설치해서 구동중입니다.
NAS를 구축하기 위해 Synology DSM 외의 솔루션을 물색했는데 오픈소스로 나와있는 것 중 데스크탑 클라이언트가 있는 건 Seafile이 유일했습니다. 지금은 들어냈으니 단점을 확실히 압니다. (1) 설치가 어렵고 (2) Windows Defender에서 임시 파일을 자꾸 바이러스라고 잡습니다.
다음 대안으로 그냥 webdav 프로토콜로 Windows 탐색기에서 직접 연결해서 써볼까 하고 해봤는데, NGINX에서는 그게 안 됩니다. 뭔가 이것저것 문제가 생깁니다. 특히 파일 이름 변경이 안 됩니다. 이유는 Windows 탐색기의 버그라고 합니다. 리네임할 때 경로 끝에 슬래시를 붙이는 게 스펙인데 그걸 안 붙인다고...
Apache로 이전하면 해결되지만 기존에 돌리던 웹페이지들이 죄다 nginx 설정으로 쓰여있어서 그걸 다 옮길 수 없었습니다. Nginx 리버스 프록시 (대체 리버스 프록시의 리버스는 뭘까...) 뒤에 Apache를 두는 방법도 시도해봤는데 제가 Apache는 잘 몰라서말이죠 ^_^;;; 하다 포기.
마지막 대안으로 나온 게 NextCloud입니다. PHP기반(으악). OwnCloud의 fork(분화된 버전)인데 sabre 라이브러리를 기반으로 webdav를 자체적으로 지원합니다. 나중에 겪어본 바에 의하면 좀 느리긴 하지만요. 대신 Seafile에서 되던 파일 링크 공유 같은 게 다 됩니다.
PHP 연관 모듈 같은 거 때문에 고생 좀 깨나 했습니다. x86-64 쓰시는 분들은 부디 Docker로 설치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전 armhf라 (orz) 그거 말고도 webdav로 (512MB가 아니라 - 그건 진작에 수정했죠) 1GB 이상 파일이 전송 안 된다던가 하는 문제도 있었습니다. 원인은 리버스 프록시인 nginx의 임시 폴더 크기가 1GB더군요...
webdav는 느리긴 한데 간단한 파일들은 잘 전송되고, 애니메이션이 들어있는 폴더는... Windows가 그걸 죄다 다운받고 여는지... (몇 분을 기다린 뒤) 한 두 번 에러가 난 뒤에 잘 열립니다. 굳이 파일 탐색기로 열어서 보려는 이유는... ...AMD Fluid Motion 때문인데... 팟플레이어가 모든 파일을 인덱싱하시는지 로드가 오래 걸립니다. 재생목록 자동으로 만들기를 꺼놓고 테스트해봐야겠네요. 는 그런 옵션이 없네...
다운로드는 속도를 보아하니 일단 다 받고 네트워크 드라이브로 옮기는 모양입니다.
여담이지만 NextCloud 데스크톱 (공간을 안 차지하는) 클라이언트는 "테크 프리뷰" 중인 모양이더군요.
리듬게임 빡겜
오랜만에 뱅드림 이벤트를 제 때에 맞춰서 자체마감했습니다.
그리고 O-Ku-Ri-Mo-No Sunday 에 빠져서 오랜만에 데레스테를 열었는데 히사카와 자매가 아예 캐릭터가 안 나와서 2D Rich로만 봤다는 슬픈 이야기가 있습니다...
야로도모 듀오링고 할 시간이다!
영어로 에스페란토를 배우고 있습니다. 30일째 연속을 찍었습니다. 잠 자기 전에 12시 넘겨서 하는 패턴을 정해놓으니 규칙적으로 하게 되더군요.
30일쯤 찍었는데 코토노하 암릴라토라는 게임이 스팀에 나왔대요. 플레이하는 거 SNS에 올라오는 거 보는데 재밌어보이는거야... 결국 질렀습니다. (옆집 qdon.space 오너께서 에스페란토 잘 하시는 분이셔서...)
나름 재밌게 하고 있습니다. 제 초보 수준 에스페란토를 아쉬워하면서 말이죠...으에으에사전또찾아야되잖아
언어를 무료로 배우세요. 영원히 (영상 출처: 듀오링고 만우절 사이트)
Funkwhale을 설치하고 지우다
Soundcloud를 대체하기 위해 ActivityPub 기반 오디오 공유 서버 소프트웨어인 Funkwhale을 설치해봤는데, 반드시 오디오가 3가지는 태깅되어 있어야 한다던가, 플레이리스트가 반드시 만들어져야 한다던가 하는 거 때문에 안 맞는다고 판단해서 설치했다 좀 써보고 지웠습니다.
Docker로 설치해봤고 문서화가 잘 되어있던 덕분에 공식 이미지가 없는 ARM에서도 무사히 설치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아직도 Docker는 잘 모르지만요. 특히 Compose...
마무리
뭘 했는지 돌아보는 건 앞으로 더 잘 하기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좋은 말은 그만두고 야로도모 듀오링고 할 시간이라 전 듀오링고 하러 갑니다.
Ĝis la revi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