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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들기

라프텔이 싫어하는 브라우저

 

Firefox (Windows 판도 동일하게 나옴)

애니맥스플러스 (VOD 스트리밍 서비스) 가 종료되었을 때 라프텔로 이전할 수 있도록 쿠폰이 나온 적이 있습니다. 그 때 둘러보다가 이 창이 나오더라구요. 의도적으로 Chromium 기반 브라우저를 피하고 있는 사용자 입장에서는 영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꺼버렸었는데요

얼마전에 애니플러스가 대대적인 홈페이지 개편을 하면서 구독 가격을 확 올려버렸습니다. 한동안 1년 단위로 결제하면 30% 할인으로 9만원까지 떨어졌었는데, 이제는 월간 정기결제밖에 없으면서 가격이 12,900 원이 되어버렸죠.

해당 금액에는 3,000 원에 해당하는 "덕질장려금" 이라는 명목의 포인트가 붙어있어서 그걸 빼면 9,900 원으로 나쁘지 않은 가격처럼 보이지만 문제는 사용 기간이 30일이라는 겁니다. 그 뒤에는 소멸됩니다. 모아서 굿즈라도 살 수 있었으면 속는 셈치고 구독했을텐데 사라지는 포인트이니 없는 셈 쳐야하겠습니다.

최종적으로 1년을 구독하면 154,800 원이라는 기존 1년 구독 금액 중에서도 가장 비쌌던 136,800 원 (2015~2016) 보다 약 2만원정도 더 비싼 금액이 됩니다. 기존 금액인 90,000 (2017~2020) 원에 비하면 6만원 비싸네요.

곧 1년 구독이 끝나는 만큼 분기마다 1달씩만 재구독했다 해지하던지 아니면 다른 곳을 구독할까 하는 생각으로 라프텔을 다시 확인해봤는데요.

응 웹표준

프론트엔드 개발자분들께서도 브라우저 호환성 문제로 이만저만 고충이 많으실 것을 알고는 있습니다, 그래도 최신 표준을 지원하는 브라우저 대열에 속해 있는 파이어폭스를 사용하는 유저에게 크롬을 쓰라는 건 초큼... KIBUN이가 나쁘십니다. CHROME IS THE NEW IE 6 세계에 사시는 Firefox 유저분들이라면 무슨 말인지 잘 이해하실 것 같네요. 기술 체계의 축이 특정 기업 방향으로 기울어지는 건 절대로 좋은 일이 아니니까요. 그러니까 이런 현상을 보고 있는 거겠죠... (한숨)


최근 소식 (2022.01.04) - 애니플러스 결제가 Firefox 에서 안 되어서 라프텔을 다시 확인했더니 이런 메시지는 더 안 보이더라구요. 라프텔쪽에서 구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