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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들기

exam end, 그리고... 뭐요? 내가 F라니? 이게 무슨소리요?!

히히힣히히히
끝났어요. 시험기간 도중에 별의 별 일을 다 했지만, 그런 건 아무래도 좋습니다.

해방이다아아아!!!!!!!!!!!!!!!!!!!!!!!


근데 저희 대학생의 진로뭐시기 과목의 교수님이 조금 이상하신 것 같아요.

이번 기말고사는 제출만 하고 가면 되는건데요, 제출한 아이들이 안 가고 떠들고 있어서, 교수님이 나가라고 하셨거든요? 애들이 문자 그대로 씹네요?

그러다보니 빡돎 게이지가 차오르시더니 (그것도 순식간에... 한 5분?) 3초 셀 때까지 안나가면 F처리래요!
전 뻥인 줄 알았죠! 애들이 또 씹네요? 물론 조금 움직이는 것 같긴 했지만요. 난 아직 제출 안했는데....

3초를 세시더니 제출된 레포트가 들어있는 봉투를 들고 나가시더라구요. 짐 다 챙기셔서말이죠. 나가시기 전의 한마디가 압권인데요,

"이 봉투안에 들어있는거 전부 F 처리야."

??????

이게 무슨 이해할 수 없는 소리인가요?

그럼 전 못 내서 F고, 낸 사람은 떠들고 안 가서 F고요???????????



그리고 교수님은 다시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ps.
솔직히 학기가 끝나는 마당에 안떠들면 이상한 거 아닌가요? 그정도는 이해해주셔야 한다고 보는데말이죠.

ps 2.
빡돎 게이지 MAX 채우시기 이전에 오늘 못낸 사람은 교수님 계신 곳에 월요일까지 내라고 하셨었는데, 그걸 노려야겠어요.
방학 때 지방의 집에서 쉴 예정이었는데, 절 아주 멋있게 F**K먹이시는군요. 사랑합니다 교수님.

ps 3.
그렇게 전부 F 먹이시면 교수님 입장에서도 곤란하니 알아서 임의로 성적을 매겨주시지 않을까 싶네요.
근데 이 과목은 통과 아니면 F밖에 없는데... 또 들으라는 거군요. 장학금도 날라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