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 금요일 (2014 01 03)
어쩌다보니 애니메이션을 틀게 되었고, 그대로 나태한 하루를 보내게 되었군요.
그건 둘째치고, 애니플러스에서 신연재판 로젠메이든 애니메이션을 봤습니다. 방학이라 별 상관은 없겠지만 이제 성인인데 아직도 계획성 없이 나태한 느낌이... 자 노력합시다 노력.
스포일러 있습니다. 아마도요.
뛰어난 작화
당연하지만 국내 판권은 이미지의 로고가 박힌 회사에.
다들 말하시듯이 작화가 좋습니다. 리그베다에 따르면 원작대로라고 하는군요.
뒤로 갈 수록 뭔가가 사소하게 작화가 달라진다던가, 여타 애니들도 다 그렇듯이 힘들어 하는 모습들이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13화까지 연속으로 볼 때 쯤 되면, 이거 작화 원래 이랬나? 하는 느낌이 조금은 들더군요.
1화, 초고속 급전개의 충격
이전편의 요약을 해 놓은 것 같은데, 이건 국수 빨아먹듯 휘리릭 지나가서 뭔 이야긴지 도통 감을 잡을수가 없었습니다. 듣기로는 "태엽을 감지 않은 세계" 의 이야기를 한다고 하던데요, 아무리 그 쪽 얘기를 하려고 요약한다지만 이건 좀 심했습니다.
2화 이후로부터가 1화 같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주인공 사쿠라다 쥰이 자란 모습이 보기 좋더군요. 그냥 속 편하게 1화를 스킵... 은 할 수가 없는 게, 본 지 하도 오래된 애니라서 기억이라도 다시 떠올리려면 1화가 속성이고 도움이 되긴 합니다. 처음 보는 사람은 이게 뭔소리야 하겠지만요.
13화, 동작그만, 밑장빼기냐
12화 말에 모든 사건 완료! 만화 그대로 따라간 건 좋았지만 (전 만화를 안 읽었습니다. 리그베다가 그렇게 말하네요.) 13화 뒷 끝이 마무리를 하면서 일을 하나 더 벌립니다. 그러니까, 13화로 끝! 이 아니라 그 뒤에 더 있을 것 같은 기분?
아마 2기 나오겠네요. 나와라! 2기! 아 그냥 만화책 사서 볼까
기타
그 외에는 로젠 메이든 특유의 느낌도 그럭저럭 살렸고, 주인공의 대학생활이나 사소한 연애전선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잘 모르고 있던 7번째 인형이 나와줬다는 것도 좋았고요.
1화만에 요약되버린 히나이치고가 다시 보고싶네요 ㅠㅠ
스포일러는 아마 끝이려나요?
주제의식에 대해
요즘 애니 (나 웹툰 등) 를 볼 때마다 생각하게 되는 게 주제의식인데요, 저 혼자만의 생각일지도 모르겠지만 이번 애니에서의 핵심 사건이 말하는 바는 역시 선택지, 그러니까 세상에는 보이던 보이지 않던 여러 선택지와 갈래가 있고, 현재의 삶이 그런 건 자신의 선택이 원인이니 그렇게 푹 쳐져있지 말고 자신의 선택을 바꿔라 라는 거겠죠.
뭐 다른 애니 (내 뇌 속의 ......) 에서도 나왔던 주제의식과 비슷하고, 으레 하는 말 들이지만, 저는 거기에 더해서, 행동하지 않으면 가능성이 모두 의미가 없다라는 생각도 겸해서 했다고 합니다.
그래놓고 행동은 안 하고 있지만요. 어라... 조금씩 하고 있네요. 지금 이 글을 쓰는 것도 블로그 활성화라는 목표에 일조! 하겠죠?
그래서? - 내 맘대로 스코어링
1화 빼고는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 로젠메이든의 느낌 : 3/5
- 1화 같은 총집편은 이제 그만! : 2/5
- 소개성이 없는, 이미 만들어진 세계에서의 이야기 : 4/5
- 작화 : 4/5
- 다양한 캐릭터성의 등장 : 2.5/5
- 다음편
없다있다 : 4.5/5
총평 : 3.5/5 - 볼 만 하다
뭐 어떤 예술이든 점수로 평가하는 데에는 무리가 있겠습니다만. 별 상관 없겠죠
다음부터는 점수 말고 속성태그를 붙여야겠습니다. 그게 재미있을 것 같네요. 원래의 의도에 부합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