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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블로깅의 기본에 대하여, <누구나 블로그로 돈을 벌 수 있다> 읽었습니다.

 


누구나 블로그로 돈을 벌 수 있다

저자
조원선(쎄븐원) 지음
출판사
황금부엉이 | 2013-10-11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SNS 시대,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블로그가 밀려났다고? 트위터와...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하루에 1포스팅 시도 같은 걸로 슬슬 포스팅 양도 많아지고, 거기에 드는 노력도 상당해지고 있는 가운데, 시원찮은 방문자수와 더 시원찮은 광고 수익... 같은 것들 때문에 정말 가능할까 싶어서 먼저 그 경지에 다다르신 분들의 지식을 빌리고자 서점을 찾았던 이야기는 과거에 했던 것 같네요. [해당 글 보기 ->] [모바일로 보기 ->]

이제는 그 감상을 쓸 때가 되었죠. 그 수 많은 사왔던 책들 중에도 먼저 다 읽은 책이 이게 되었네요. 중간에 책이 할 말 다 한 것 같은 인상을 받아서 한동안 안 읽고 버려두는 정체기에 있었다던지 하는걸로 예상외로 다 읽는데 시간을 많이 끌었네요. 사실 읽은 시간은 그리 많지 않지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수익은 일단 둘째치고, 블로깅의 기본을 다시 한 번 명확하게 둘러볼 수 있는 괜찮은 책이었습니다. 다만, 너무 수익 쪽에 치중되어있어서 일상 블로깅이 조금 경시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가 일상 블로거 범위에 들어있다구요 ㅠ

 

블로그, 기업이 아닌 개인, 그리고 그 신뢰

책 초반 절반정도를 걸쳐 강조하는 건, 뭐가됐든 [블로그 = 개인] 이라는 공식일 겁니다. 블로그는 기업이 아닌 사람의 목소리를 담고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발생하는 자연적인 진솔함이 신뢰를 만든다는 거죠. 이러한 신뢰는 블로그 글을 광고가 아닌 정보로 보게 합니다.

그런 점에서 제가 동의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매번 초대장을 배포할 때마다 전 몇몇 부류는 꺼리거나 받지 않는데요, 그 중 기업도 포함되어있고, 꺼리는 부류에 애초부터 광고 수익 등을 목적으로 시작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블로그는 진솔함이 담길 수 없죠. 으으... 광고 도배에 불법자료 업로드...... 그만! 그만! 제발!

 

자연히 형성되는 전문성

물론 이 책에서는 블로깅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파워블로거들의 전문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모든 블로그가 처음부터 파워블로그는 아니듯이, 블로거들도 처음부터 전문적이지는 않습니다. 이건 위에 적었던 [블로거 = 개인] 과도 연관이 있는데요, 개인이 계속 자기 주제 관련 글을 포스팅하면서, 댓글이나 추천 등의 피드백으로 계속 성장해가면서 점점 더 좋은 글을 쓰려고 하고, 그 선순환이 반복되어서 결국은 자신의 주제의 전문가... 다른 말로 하자면 원래의 의미의 오타쿠... 가 된다는 말입니다.

여담이지만 써보시면 아시겠지만 좋은 글을 쓰는데는 상당한 수준의 노력과 정신력이 듭니다.

그러니까 여러분 글 쓰세요 글

 

그래서, 수익과 무슨 상관인데?

이쯤되면 이런 내용들이랑 수익이랑 무슨 상관이 있냐는 말이 나올 것 같네요. 수익과 ☆ 상관 ☆ 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인터넷에서 트래픽, 즉 방문자의 수는 수익을 의미합니다. 아직까지도 인터넷을 지탱하는 광고랑도 연관이 있는 얘기죠. 물론 광고는 저도 싫어하고 여러분도 싫어하시겠지만요. :D

광고 얘기는 다른데서도 많이 얘기하고, 굉장히 긴 얘기가 되는데다 저도 잘 모르니 일단 넘어가고요 (만화가 마사토끼님 블로그의 <블로그로 먹고살기> 카테고리를 보세요), 파워블로거쯤 되면 이미 자기 주제에서는 오타쿠 전문가이기 때문에, 여러군데 강연도 가고, 리뷰 기재 요청 (물론 돈 받고[각주:1]) 도 많이 받는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뭐 저한테는 아직 먼 얘기니까 상관은 없지만요 (^v^)

그 외에도 검색을 통한 방문이나 고정 방문자의 형성 등 방문자수와 관련된 이야기가 더 있지만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책의 나머지 절반 - 블로깅의 기본, 요령 등

이렇게 블로그가 뭔지, 어떻게 해서 그렇게 많은 수익을 버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책의 절반을 차지하고, 나머지 부분은 실질적인 블로깅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어떤 글을 쓸 지에 따른 스킨의 선택이나, 주제를 하나로 할 거냐 두 가지로 할 거냐, 법적인 문제 등의 조심해야할 부분 등등......

이렇게 한 번씩 슥 훑어보다보니 놓칠만한 부분들이나, 제 블로그에서 미진했던 부분들이 보이더라구요. 지금도 글이 무진장 길어지고 있고요. 이럼 안 되는데;;;

주제를 두 가지 ~ 한 가지로 제한해야 좋다는 점에서 이 블로그는 나사가 빠졌다고 생각합니다. 가망성이 미묘하네요. ... 생각 좀 해보겠습니다. ...

외에도 검색을 통한 방문이나 고정 방문자의 형성 등 방문자수와 관련된 이야기가 더 있지만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돈을 기반으로 쓰여진 글귀가 불러오는 아쉬움

전체적으로 책은 좋은 편입니다. 중간에 당연한 이야기도 나오고 그래서 조금 지루하긴 했지만, 초보자에게는 필요한 말들이었구요. 제가 블로그에 뻘글들 써오기 시작한 지 대체 몇년째인데...

하지만 이 책의 내용은 근본적으로 돈을 기반으로 합니다. 그 말인 즉슨, 쓰고 싶은 말을 막 쓰는, 자신과 1:1 매칭을 시키는 따뜻한 보금자리, 자신의 기록이 담긴 곳의 개념의 블로그로 생각해주지는 않는다는거죠. 이건 책의 주제가 그래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저자가 말했던 부분, 정확하게 기억하지는 않지만 대충 이런 부분이었는데요, "의외로 파워블로거의 일상도 구독자는 좋아해주는 것 같습니다" 라는 부분 같은 걸 보자면 저자부터가 생각이 조금 한 쪽으로 치우친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도 기본적으로 블로그와 수익에 대한 깊은 고찰 및 그 활용법부터, 자칫하면 매우 길어질 수 있는 블로그의 기본을 한 권의 책에 담아냈다는 점이 정말 대단합니다.

 

자, 이제 최근에 시작한 방식으로 마무리하죠.

 

마무리

결론은 초반에도 썼었죠. 그러니 한 마디만. 읽어서 후회할 책은 아닙니다.
(이 방식은 http://softblow.tistory.com/855 에서 시작했습니다. 점수에 악의가 있는 건 아닙니다.)

그 전에 잠깐. 계속 단락별로 쓰다보니 생긴 문제인데요, 잡담을 쓸 수가 없어...
결과적으로 제가 내린 결론은, 블로깅을 잘 하면 돈은 저절로 따라온다 입니다. 그렇게 되는 걸 도와주는 게 이 책이구요. 전 블로깅을 하는데 돈을 우선순위에 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얍! 얍! 저도 화이팅! 여러분도 화이팅!

다시 원래대로 돌아와서...

플러스 포인트

+ 블로깅의 기본을 닦을 수 있음 [초보자 추천]
+ 블로그의 가치가 무엇인지 확실히 배울 수 있음
+ 다양한 블로그 수익 사례

마이너스 포인트

- 조금은 수익에만 치우쳐있는 사고

최종 감상
4 / 5
좋음

아주 안 좋음 (1) / 안 좋음 (2) / 보통 (3) / 좋음 (4) / 아주 좋음 (5)
시간 낭비는 아니지만 정말로 미치도록 대단한 책은 아닙니다. 일단 추천할 수 있습니다.

ps. 뭔가 적고싶은 걸 다 담지 못한듯한 미적지근한 기분이네요.
ps2. 오낙님, 블로그 글의 기본은 "남이 읽는다는 걸 전제"하는겁니다. 즉, 앞으로 글 쓰실 때 경어 부탁드려요.

  1. 이런 일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들도 있죠. 네이버 그린 리뷰 캠페인을 검색해보시겠어요?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