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때문에 블로그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것 같은 착각이 드는군요. 하지만 그럴리는 없죠. 시간은 언제나 넘쳐나니까요. 정작 줄어든 건 너무나도 한가해서 잉여해서 견딜 수 없어서 블로깅을 하게 되는 시간이 사라진 걸겁니다. 다른 장소에 있는 일이 많으니까요.
1. 책 두 권
방학때 구매했던 책이 방학이 끝나자 왔습니다. 뭐 이거야 시간간격이 짧으니 가능한 건데요. 구매할 때의 모바일 ISP 설치가 짜증났다는 점만 빼면 괜찮았습니다. 아이고 외국 카드사들이 들어와야지 아주...
한 권은 아빠 추천, 나머지 한 권은 배송비가 아까워서 금액 불리기 용입니다.
이게 아빠 추천. 시크릿이나 부자독학 등의 성공학과도 일맥상통하는 글입니다. 다만 차이점은 저자가 한국의 기자입니다. 문제점으로 지적할 부분이 보이지만 배울 점도 있죠. 친척을 만나던 도중 "살은 이렇게 하면 빠진다" 라는 이야기가 나와서요.
이게 금액 불리기용. 1권을 호평한 적이 있습니다. 뭘 살까 하다가 이걸 사기로 했어요. 이것도 좀 지났을텐데, 알라딘에서 시켰는데도 초판 특전 책갈피가 있군요. [1권 감상글] 요런 책들은 화장실에서 애독중입니다. (......)
자세한 리뷰는 나중에 다 읽고 쓰죠. 쓸 거리 생기겠네요 ~.~
저거 딸려온 책갈피 코팅을 언제 해야하는데 말이죠. 책갈피는... ...읽으려고 벌려놓은 책이 많을수록 많으면 좋습니다.
2. 댄스패드와 DDR의 즐거움
저번에 썼던 리뷰, IST솔루션의 댄스패드와 스텝매니아에 대한 리뷰를 쓴 계기부터가 최근에 댄스패드를 자주 쓰게 되었다는게 원인이죠. 어차피 쓸 생각이기는 했지만, 원래 쓰고싶은 거나 술술 잘 써지는 건 최근에 관심이 있는 것들이니까요. 블로그란 이런 거죠. [IST솔루션 댄스패드 리뷰, 후기글]
그 뒤로도 얼마뒤에 군대를 갈 것 같은 친구랑 지하철을 타고 두 정거장 너머에 있는 오락실에 가서 리듬게임을 실컷 했습니다. 가장 좋았던건 역시 DDR이었어요~.~ 요즘 댄스 게임을 너무 하다보니 말이죠.
그 글에서도 얘기했겠지만, 아케이드 댄스 게임에서도 봉을 안 잡고 하게 되면 몸을 흔들 수 있게 되고, 이건 또다른 즐거움으로 이어집니다. 문제는 퍼포먼스성이 좀 있다는거랑 삑사리 났을 때 왠지 기계가 고장날 것 같은 수준의 움직임을 보이게 된다는 겁니다. (기계 비싸요 아껴다뤄야해요 ㅠㅠ)
DDR 한정이지만 발이 꼬이는 문제도 어느정도 해결됩니다. 처음은 좀 힘들거에요. 하지만 익숙해지면 정말로 춤을 추는 기분이 든다니까요! 둠칫 - 두둠칫 - (매우 신남) 고수들이 발을 여러 버튼에 걸쳐서 고속으로 누르는 걸 보고있자면 저건 뭐 하는 짓인가, 댄스게임 하면서 하라는 춤은 안 추고 손 대신 발로 리듬게임을 하고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잘못됐다는 말은 아니지만, 또 다른 재미가 있을 수 있다는 거죠. 실제로 봉 안잡으면 가능한 레벨 범위가 확 줄어듭니다.
비용 얘기인데요, 2코인에 1플레이인건 어디든지 공통인데, 구미 스포츠텍은 2코인에 3곡이고, 한성대 우리게임장은 2코인에 4 + 1 (엑스트라) 더군요. 천원이나 하는데 말이죠. ......
3. 개학, 대자보, 바쁨과 시간부족에 대한 짧은 이야기
그리고 드디어 개학입니다. 일주일이 지났네요. 첫 주는 잉여로워서 좋으면서도 뭔가 아쉬웠는데 이제는 정말로 바뻐지기 시작해서 조금 걱정입니다. 예복습 제대로 안 하고 있고, 저번주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제가 보이거든요. ;ㅅ;
개강 첫 주는 일주일 잘 보내다가 초반과 마지막에 동아리 홍보 대자보를 그리고 있는 제가 보이더라구요. 그림그림... 하나는 Aperture 사이언스 로고의 흉내와 감자도스, 하나는 리플렉 비트 콜레트 로고와 파스텔군 따라그리기... 둘 다 로고네요. 로고는 그림 실력에 상관없이 쉽게 따라그릴 수 있지만 그만큼 비슷하게 보이려면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 좀 있죠. 간단한 디자인의 캐릭터도 마찬가지고요. 사실 간단한 게 더 안 간단해요... 원래대로라면 유비트 소서의 비스트로 소서를 하려고 했는데 ...... 색칠에서 암담하길래 금방 휙 바꿨습니다.
또 대충 할 수가 없는게, 이번 회장님께서 그리신 대자보 외에도 다양한 대자보가 좋은 의미에서 이미 약을 거하게 빤 고퀄리티들이거든요. ... ... 그 중 하나는 이미 웹 상에서 신나게 돌아다니고 있고요. 단지 여분의 대자보를 만드는 거지만 완전 대충은 할 수 없었습니다. 사실 대충 했지만요.
다니는 사람들과 함께 다니다보니 개강 후에도 혼자만의 시간이 없긴 왜 없어 넘쳐나는구만 이라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사실 정신이 팔린거죠. 곧 블로그도 정상 궤도로 올리려는 생각이고요. 문제는 복습이나 시간 배치인데... 뭐 어떻게든 되겠죠. 그 외에도 건강이 악신호를 조금씩 보내오고 있어서 요주의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