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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디바 MEGA39's 개인 평가

  • 리듬게임 말곤 (정말로) 즐길 게 없음
  • ❌ 아케이드 이식 냄새가 나는데...
  • ⚠ 믹스 모드는 별 의미가 없는 것 같음
  • ✔️ 아케이드(오락실) 패턴 이식 = 초보에게도, 고수에게도 만족스러운 난이도
  • ✔️ 타이틀곡 Catch The Wave 미쿠 의상 최고다!!!
  • ✔️ 99곡의 방대한 인기 보컬로이드 곡 (일본판 101곡)
  • ✔️ 오랜만에 보는 프디바 애니풍 렌더링
  • ✔️ 풍성한 한정판 음반 (CD 5장)

즐길 게 리듬게임 밖에 없다

제가 마지막으로 즐겼던 프로젝트 디바는 PSVITA용 프로젝트 디바 f 였습니다. 이 게임에는 리듬게임 외에도 여러가지가 더 있었습니다. DIVA 룸이나 AR 모드라던가요. 저는 크게 관심이 없었지만요.

근데 이 게임은.... 리듬게임 2종과 캐릭터 장식 외에는 즐길 게 전혀 없습니다. 티셔츠 그리기가 있지 않냐구요? 그 조그만 화면에 열심히 터치하시기 바랍니다. 전 싫어요.

리듬게임은 플레이어가 자발적으로 목표를 만드는 장르이긴 한데 이건 좀 너무했습니다. 기본적인 리듬게임 하나 툭 던져주고 즐기라뇨. 클래식하게 클리어만을 목표로 즐길까요 제가? 이 시대에 와서? 아이템 구매를 목표로 하라고 하기에는 치장 아이템 비싸지도 않고 돈도 많이 줍니다. 리듬게임이라고 해도 잘 설계되어 있으면 다른 즐길거리가 있던지 목표를 위한 다른 장치가 준비되어 있던지 해야하는데 하나도 없습니다.

심지어 에디트 모드도 없습니다. 패턴은 딱 수록된 것만으로 즐겨야 하죠. 아님 DLC를 구매해야 할까요? 판다는 계획은 봤던 거 같은데 말이죠.

순전히 리듬게임 이외에는 목표로 삼을 것이 없습니다. 아니면 미쿠 PV MV 머신이 되겠군요.

99곡이라는 무지막지한 수록곡 수

프디바 시리즈 가정용 게임기 버전은 항상 곡 수가 많더라구요. 보통 DJMAX 시리즈를 생각해보면 많아도 게임 하나에 40~50곡이 일반적이고, 수록곡이 적은 비슷한 가격대의 VR 게임 등은 20곡 전후가 됩니다. 무지막지하게 많은 거죠. 이 많은 곡들 중에 취향인 곡이 너다섯개 정도 있지 않을까요?

아케이드(오락실) 게임의 PS4 이식판인 프로젝트 디바 퓨처 톤 시리즈를 했던 사람들에게는 수록곡 수 상당수가 겹치지 않을까 싶습니다(확인은 안 해봤습니다). 하지만 전 미쿠나 보컬로이드 곡을 그리 많이 알지도 않고, 기존에 퓨처 톤을 플레이하지도 않았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장점으로 다가오네요.

또, 리듬게임에 수록된 정도의 곡들이라는 건 인기로 이미 검증된 곡들이라는 겁니다. 기계 음성 노래가 거슬리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좋은 곡 선물 세트인 셈이 되겠습니다.

아케이드 이식

1> 나한테만 새로운 조작

눈치 깠습니다. 저는 아케이드(오락실) 프로젝트 디바를 안 해보긴 했지만 이 게임 리듬게임 패턴 99.9% 가 아케이드(오락실) 패턴 이식입니다. 꺼라위키 켜보니까 발매 전 PV에서 그걸 지적한 사람이 있어서 설마 했는데.

일단 아케이드 모드에 닌텐도 스위치의 특징을 살린 조작이 없습니다. 조이스틱도 좌, 우로만 움직이면 됩니다. 위, 아래는 왜 안 쓴 거지? 라는 의문이 생기면 외치십시오. 아케이드 이식!

근데 어쩐담, 저는 오락실 프로젝트 디바 몇 번 안 해봤거든요. 조작 시스템이 저한텐 새롭네요. (......)

믹스 모드요? 그게 뭐죠? 먹는건가요? 일단 저기 있는 그 모드는 제 관심 범위 밖입니다. 손목아파서 못해먹겠어요

2> 갓 미쿠 PV 외쳐어어어ㅓㅓ

아케이드 이식이다 = 아케이드의 킹갓엠페러 미쿠 PV도 렌더링만 카툰 풍으로 바꿔서 이식

외쳐!!!! 최고다!!!!!

기기 스펙 때문에 최종 해상도가 낮은 건 아쉽습니다.

그리고 한글화 정발해준 건 고맙고, 가사가 발음으로 나오는 것도 이해하겠는데 왜 로마자 발음이죠??? 지금 장난해요??? 일 안 합니까??? 좀 한글 발음으로 보자 -_- 그렇잖아도 안 읽히는데....

3> 초보자에게도, 고수에게도 만족스러운 난이도

패턴도 아케이드걸 그대로 욹어먹었다는 건 리듬게임 짬 좀 있는 사람이라도 최고 난이도를 깨려면 고생 좀 해야한다는 뜻입니다. 저도 리듬게임을 그리 잘 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전혀 못 하는 편은 아니거든요. 근데 최고난이도가 10인데 7.5 75%로 깨더라구요. 그 이상 올라가면 고생 =~=;

거기다 미쿠 게임은 뭐다? 리듬게임보다 캐릭터를 즐기려는 유저들도 꽤 될 겁니다. 그 말인 즉슨 노래를 즐길 수 있을 정도의 쉬운 난이도도 많을거라는 뜻.

더 쉬운 걸 원하는 유저에게는.... 아시잖아요 미쿠's 모드(믹스 모드).


아 근데 웃긴 거 있는데 UI가 터치 조작이 안 돼요. ㅋㅋㅋㅋㅋㅋㅋㅋ

Catch the Wave (아ㅏㅏ 끝내주네)

이 이미지를 보는 순간 당신의 지갑에서 6만원이 사라져있습니다.

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클릭해서 크게 보기)

아직 돈이 안 사라졌다구요? 그럼 자 보세요

크흠

정리

이번 게임은 이런 분들에게 좋을 것 같습니다.

(1) 미쿠와 보컬로이드가 좋거나
(2) 리듬게임만 있어도 좋아하시는 저같은 변태분들(????)

게임은 게임인데 미디어 앨범성 지분이 좀 더 높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괜히 10주년 기념 게임이 아닌 거겠죠.

현대의 게임으로서는 즐길거리 부분이 좀 아쉽지만 재밌게 즐기고 있으니 된 거 아닐까 합니다.

[개인 평가]

메타스코어의 스코어 감성 기준

  • 일반 게이머 입장: 73~78 / 100
    (안정적인 퀄리티의 리듬게임인데 리듬게임밖에 없음)
  • 팬 입장: 83 / 100
    (눈과 귀가 호강)
  • 팬인데 한정판을 샀다: 85 / 100
    (차마 90점 넘겨주진 못하겠네요)
  • 전용 컨트롤러까지 샀다: 89 / 100
    (오락실이 요기잉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