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잊기 전에 썼던 걸 옮겨와서 확장했습니다.
오늘 아침에 5 시네 일어나야지 하고 알람을 맞춰뒀다가 일어났다 다시 잤는데, 기괴하고 야한(?) 꿈을 꿈.
-> 몇일 째 일찍일어나야지 하고 생각했는데, 생각만 하고 실천을 못한 게, 옆에 침대가 있고 다시 눕기 때문이 아닌가 해서 생각해낸 대책이 알람입니다. 알람을 한 두 번쯤? 듣고 다시 자기 시작했다는 게 흠이었지만요.
물론 이를 위한 대책인 "일어나서 컴퓨터를 할 것" 이라는 것도 있었지만, 추위 앞에선 무용지물이었습니다. 흐흐... 어제 8시~9시에나 잤었는데... 흐흐...
ps. 다음 대책요? 침대 위에 기계와 함께 앉아있기~ 입니다. 이정도면 되지 않으려나 하고 말이죠. 일단 잠은 확실히 깨줄테니까요.
(그전에 같은 반 놈이 튀끼고 말고를 이야기하고 있긴 했는데...) 재수를 하고있는데, 그 때의 화학 선생이 들어와서는 그 특유의 어체로 한 편의 시를 예상시? 아무튼 도움될거라면서 가르침.
-> 뭐랄까, 꿈이 조금 개그스러운 부분이 있었는데요, 수업 시작전에 친구네 집에 있다가, 수업에 들어갔는데 책걸상이 교회나 음악실에서나 볼 법한 것이었고, 강대에는 재수할 시절에 뵀던 화학 선생님이 들어오더니 어째서인지 시를 가르치시더라구요. 그 와중에 수업을 튀지 않는 몇몇은 자기가 악기부는 사람이라면서 (예대 입시생이었나봅니다.) 수업시간에 당당하게 악기를 조립하더니 불기 시작하더라구요. 급 당황해서 가까스로 말렸습니다. 흐흐... 꿈이라 그런지 선생님 지적이 없으시더군요.
아무래도 최근 전해들은 동생의 소식이 꿈 속에서 이런 모습으로 나왔나봅니다. 이 부분은 생략.
시의 앞부분은 죄다 라이트노벨을 암시하는 거였고, 뒷부분은... 화학 선생이 "변태죠?" 하는 이유를 깨달을 정도. ...잘
알려지지 않은 야한 서적들...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야한 건 아닌데, SeeUvernysm인가 해서 기일게 써있던거...
-> 왠지 모르게 듣보잡 시였습니다. 그 이유는, 설명을 하셨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데 자연스럽게 알고있었는지... 일단은 헷갈리지만, 확실한 건 "이런 시가 나올 수도 있기 때문에" 라는 이유였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그 시 내용이 가관인 게, 앞의 한 문단 정도가, 여러 이미지를 떠올리게 해주는데, 죄다 라이트노벨이더군요. 자가늬샨아 등등... (지금은 그 외에는 생각나지 않는군요.) 왠지 그것들이 다 조금씩 야하게 떠올려지더군요. 그래서 생각하기를 그만뒀나봅니다. (자세히 설명하자면, 실제로 야한 장면으로 된 일러스트 같은 것들을 본 건 아니고, 어감 자체가 그렇게 느껴졌을 뿐이었습니다.)
가장 당황스러웠던 건 1문단 5~6행쯤에 있었던 seeuvernysemicallisym 같은 길다란 거였는데요 (딱 저정도 길이), 처음 봤을때는 저렇게 보이더니, 딴데 보다가 한 번 더 보니 시유버나이즘 같은 한글로 써있더군요. 세 번째, 선생님의 특유의 말습관? 으로 그 부분이 설명된 뒤에 한 번 더 봤을 때에는 SeeUvereny... 로 써있더군요. 물론 그 설명이라는 내용은 저 문장을 가볍게 넘기면 안 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
그 와중에 옆에 어떤 친구놈들은 수업도중에 난데없이 자기 음대 입시생이라면서 앞에 수업하고있는데도 악기를 붊. 대뜸 말림. ㅜㅠ
-> 엥 윗문단에서 설명했네요. 시간순서상 이전 부분이라...
아무튼 그 뒤의 시 내용은 동인계 중에서도 극소수만 알고있을법한 온라인 야설, 망가 같은 것들에 대한 나열이더군요. 그 중에 인상적이었던 건 책 표지가 검은색 배경에 오른쪽에 세로쓰기로 제목이 써있는 거였는데요, 합성으로 19+ 라는 의미의 문장이 붉은색 글씨로 세로쓰기 되있더군요.
지금에서야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야한 게 아니었을지도 몰라요. 어딘가의 정부 부처가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든걸지도요?
제목들의 나열... 음 뭐랄까 시 자체는 파격적이었습니다. 형식이 그렇달까요? 하지만 그리 대단해보이진 않더군요.
여기까지입니다 //
-> 오늘의 Dreamy Record 내용은 여기까지... 입니다. 뭔가 괴상망찍하고 수상쩍었지만 꿈이란 걸 깨닫지는 못했고요. 그 점은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