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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투표하고 돌아오는 길에 득템한 아이템들 (1) - 동방구문사기

* 글은 딱히 투표랑 관계없는 내용이니, 잘못 유입되신 분들이 없기를 바랍니다.

책 사왔습니다. 두 권은 한가람서점에서, 두 권은 역의 춘양당서점에서 말이죠.


일단 한가람[각주:1]에 먼저 들렀는데, 기존에 온라인으로 구매하려던 동방구문사기 (동방프로젝트 설정집) 이 다행히도 있더군요. 그리고 카즈미 2권도 눈에 띄어 구매. 사는김에 방학동안 볼 전공책도 사려고 했는데요, 섹션이 휑~ 하더라구요. ...

그래서, 나머지 두 권은 역전의 춘양당 서점에서 샀습니다. 사실 거기에 좀 큰 붉은 알고리즘 관련 책이 한 권 있었는데요, 가격도 무려 4만원 (!!!) 이나 하고, 지금 C언어 만을 아는 시점에서 봐도 읽을수가 없어서, 최종적으로 포기했습니다. 흑흑 ㅠㅜ 갖고싶었는데 ㅠㅠ / 나중에 저 "프로그래밍 원리" 라는 책을 다 읽고나서 구매할 생각입니다.

그 붉은책 후면의 서평을 보면, 빌 게이츠의 서평이 있고, 그 내용인 즉슨, "이 책을 다 읽을 수 있다면 이력서 갖고오셈 '3' " 이었다는 겁니다. 곧, 읽으면 상당히 도움이 된다는 말이죠.


일단 대략 리뷰 가능한 건 3권입니다. 프로그래밍 원리 한 권 빼고 말이죠. 아직 안 읽었거든요.


1) 동방구문사기

초판이라 그런지 왠지 호화로운 구성.

* Daum 책 정보에 없습니다. L노벨에서 한국어 번역판으로 정발되었습니다. 가격은 14,000 원. 사실 사진으로 대체한 이유가 Daum 책 정보가 없어서 삽입이 안 되기 때문.


  이쪽계에서 유명한 동방프로젝트의 설정집입니다. 평범한 설정집과는 다르게, 작중의 캐릭터인 (그것도 당시 신캐릭터였다는군요.) 히에다노 아큐의 시점에서 쓰인 책입니다. 덕분에, 공식 설정을 더 자세하게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조금 방해가 될 듯 합니다. 확실히 ZUN 님의 주장대로, 이 쪽이 일반 설정집보다 재미있겠지만요. 아는 걸 읽어봤자 뭐가 재미있겠나요? ...

  본래 목적은 동방 슈팅 이차창작[각주:2]을 위한 자료로 쓸 생각으로 구매했습니다. 하지만 탄막 자료 따위는 없다는 게 함정. (덕분에 슬프기도 하네요 ㅠㅠ) 그 대신 캐릭터들의 프로필이나, 장소에 관한 정보 등을 읽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배경은 결국 구현해야 하는데, 엔하위키의 자료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느낌?

  특장점으로는, 보통 따로 올리면 저작권에 걸리는 삽화로 이해도가 높아진다는 점이겠네요. 사실 그것보다는, 이쪽 세계관을 느긋하게 일주(一周)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인 듯 합니다. 평소에는 다들 좋아하는 것만 보시잖아요? 안그러신 분들도 많겠지만요.


그래도 역시 설정집은 읽기 힘들어요. 한 종족에 한명 / 두명 밖에 없는 경우인데도 종족 설명이 나와있다던가...


  엔하에는 그대로 나와있지 않은 스펠카드[각주:3]의 원안도 같이 번역되어 있어서 유용했습니다. 잠깐의 잡담이지만요.


  아무튼, 10월 10일 발매인데, 오늘 구매했는데 초판을 어떻게 구할 수 있었냐고 물으시면, 평범하게 지방 서점 아무데나 가서 구매하시면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각주:4]. 아마 지금도 한가람에서, 자제해서 사지 않고 놔두고 온 고양이 이야기 (백) 도 초판일 테고, 초판 한정 책갈피가 있을테죠. 책갈피에는 관심 없지만요.

  이 초판의 장점은, 역시 음악 CD겠죠. 요악단의 곡 3개가 들어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엔하위키나 애니존 위키를 참고해주세요. 다만, 헷갈렸던 건, PC로 재생했을 때 표시되던 곡의 제목들이 책 내부의 환악단 광고나 CD에 기록된 제목과 달랐다는 것이죠.

뭥미? 이런 제목이었던가?

* OST는 검색을 통해 들으실 수 있긴 합니다.
하지만 제가 직접 올리는 건 역시 저작권 크리가 걱정되는군요. 부분을 자르긴 귀찮고[각주:5] 말이죠.

  책 내부의 CD에 대한 광고 같은 점들 때문에, 초판 이후에도 CD만큼은 부록으로 포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사이에 끼워넣는 잡담이지만, 음악의 퀄리티는 왠지 너무 과거로 돌아가는 듯해서, 솔직히 말하자면, 좀 더 예쁜 곡 내줘!!! 하면서 떼 쓰고 싶은 음색이었습니다. 그에 비하면 신령묘는 정말 축복 (ㅠㅠ)

  그 외의 구성인 초판 특별 표지나, 캐릭터 카드 5장 (순서대로 레밀리아[각주:6], 레이무, 카구야, 유유코, 마지막으로 의외의 유카[각주:7]) 은 뭐 그냥저냥 만족입니다. 애초에 이런 덴 관심이 없는지라. 이 그림에서 [상체가 짧고 다리가 길다] 라는 특징을 발견할 수 있는 것과, [치마를 그리더라도 내부 구조는 생각하고 그려야 자연스럽다] 라는 걸 깨달은 것 외에는 별 일은 없었습니다.


  생각해보면, 게임 제작에 도움이 될 만한 스펠카드의 정보같은 것들은, The Grimoire of Marisa (마리사의 마도서, 라지만 실상은 스펠카드에 대한 리뷰글 모음) 쪽이 더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이쪽은 아직 정발이 안 되어있어서 찾기 어려울까 했는데, 의외로 검색하면 전체를 번역해놓은 무서운 사람이 있더군요. (물론 정발되었으면 질렀을 겁니다. 내 돈 흑흑)


  아, 빼먹을 뻔 했는데, 게임은 아마추어 동인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매년(?) 발매되고, 새로운 캐릭터들이 속속들이 나오는지라, 풍신록 이전의 캐릭터들만 기록되어있습니다. (시리즈들이 다 기억나진 않아서 어느작품까지인지는 모르겠네요.) 덕분에 요괴를 퇴치하는 쪽을 소개하는 영웅전에서 풍신록코치야 사나에를 볼 수 없고, 종족의 소개만 있는 부분도 있으나, 실제로는 책의 발매 이후 그 종족에 해당하는 캐릭터가 나오는 부분 (같은 풍신록의 캇파니토리 라던가 말이죠.) 도 있고, 보고싶은 캐릭터가 있는데 책 발매뒤의 작품에서 출현한 캐릭터 (왠지 치즈를 좋아하지는 않을 것 같은[각주:8] 성련선의 나즈린 같은 캐릭터들) 라던가 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이건, 엔하위키에서는 이후 작품에 대한 떡밥을 던지는 것으로 유명하다 라고 되어있던 부분인데요, 정말 읽고 확인하니 나름 기분이 새롭네요. (수정 : 이런 부분은, 후속작인 동방구문구수가 13년 2월 쯤 정발된다고 하니 해결될 듯 하네요. 어디까지 들어있으려나...)

  그 외에 엔하위키에 있는 이 책의 항목에서, "유카리의 검열을 받은 것 같은 내용이 있다" 고 나와있는데, 그런 부분은 찾지 못했습니다. (수정 : 아직 동방은 잘 모르다보니...) 다만, 아큐가 레이센이 달토끼라는 걸 모른다 라는걸로 기록되어있던 건 좀 아쉽습니다.


  또 여담입니다. 엔하위키의 작품에 대한 항목에서, 스포일러는 어차피 읽어도 해당 작품을 감상하지 (즐기지) 않은 경우라면 읽어도 이해가 안 됩니다. 적어도 어느정도 보긴 해야하죠. 저 같은 경우는 미래일기나, 다음에 리뷰 (라고 적고 후기라고 읽으시면 됩니다.) 할 카즈미 마기카 같은 게 이렇더군요.


  전체적으로 (사실은 아큐의 집필 후기에서) , 환상향이라는 고립된 세계의 느긋함과, 그 미래에 대한 아큐의 걱정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도 좀 걱정되네요. 그 밖의 세상 (현재보다 조금 미래라는 듯 합니다.) 은 분명 하늘에 별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오염된 세계일텐데...

  아 맞다, 전체적으로 주석이 개그스럽습니다. 상투적인 표현이어야 할 것에 [진짜로.] 가 적혀있는 등의 무서운 부분도 있지만요.


일단 이 글은 여기서 마무리합니다. 뭔가 흐름이 이상해졌네요.//


ps. 글 쓰는 도중에 자꾸 ㅗ(h) 키가 씹히네요. 의도치 않게 이상한 문자들이 ㅅㄱ속들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쓰면서 발견해서 찾아 고치고 있지만, 못 찾은 경우엔 알려주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

ps. 글이 길어지니 분리! 는 너무 길어져서 오늘 안에 쓰는 건 힘들 것 같아서, 자고 내일 하렵니다.

  1. 역에 딸려있는, 또한 독립적으로 있기도 하지만, 여기서는 역에 있는 이 지역에서 가장 큰 서점인 춘양당서점보다는 작습니다. [본문으로]
  2. 기다리지 말아주세요. 방향선회해서 동방이 아니게 될 수도 있고... 말이죠. 단지 로망일 뿐이라. 솔직히 지금은 좀 무리인 것 같기도 하고... [본문으로]
  3. 이쪽 세계의 게임 캐릭터들이 싸우는 규칙. [본문으로]
  4. 당연하지만 광역시는 제외입니다. 제가 알 수 있는 방법도 없고, 가능성도 낮겠죠? [본문으로]
  5. 사실 가장 큰 이유 [본문으로]
  6. 왜 레이무가 안1번요 [본문으로]
  7. 카자미 유카. 동방화영총과 6번 이전의 구작에서 등장한 캐릭터라고 하는데요, 화영총은 잘 즐기지 않아서 익숙하지가 않네요. 얜 뭐야? 하는 정도... [본문으로]
  8. 성련선 게임 내부의 대사와, 실제 쥐에게 치즈와 초콜렛 중 어느걸 더 좋아하는지를 봤던 실험을 봤던 기억에 의한 겁니다. 쥐는 치즈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아요. [본문으로]
  • Favicon of https://restintouhou.tistory.com BlogIcon R.I.P. 2012.12.20 04:15 신고

    본문에 구문사기를 구문구수라고 쓰셨어요. 아직 정발이 안된 상태로 내년 2월중으로 발매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 Favicon of https://blog.sftblw.moe BlogIcon Ch. 2012.12.20 04:20 신고

      정신이 없었나보네요. 지적 감사합니다. 곧 수정하겠습니다.

      그러고보니 발매 시점에 관한 단락에서 구문구수 정발을 언급한다는 걸 잊었네요. 잊었던가...? 아님 썼던가? 방금 쓴 글의 내용도 기억 못한다니...

  • Favicon of https://flymoge.tistory.com BlogIcon 모게모게 2012.12.20 15:32 신고

    동방은 오직 음악계(오토계를 뭐라고 하는지 잘 모르므로....)랑 H동인지로밖에 접한 적이 없어서 정확히 뭘 하는지 잘 모릅니다. 뭐 탄막피하기라고하는데 관심도 없고 흥미도 없고.....(사실 동방에 신경쓸 겨를이 없어요...)
    덕분에 동방리믹스는 엄청 들어서 어 이거 동방노래네 라고 말해도 못 알아먹는 게 대다수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동방설정집(맞나?)이 정발한다길레 우오오오오 하고 끝났죠. 대신 그 돈으로 전 미즈키나나의 새 정발엘범을 질렀을뿐이구요....사실 그것보다는 오히려 카즈미에 더 관심이ㅎㅎㅎ

    • Favicon of https://blog.sftblw.moe BlogIcon Ch. 2012.12.20 15:49 신고

      다운받아서라도 한번쯤 해보시면 좋습니다. 재밌거든요. 그보다 화려하고 예뻐요 //~.~// 한 번쯤 만들어보는 게 로망일 정도로요.
      어려워 보이지만 사실은 조금만 움직여도 피할 수 있다던가 하는 재미있는 점도 있습니다.

      음.... 카즈미 쪽은 쓰기전에 한번 더 읽어봐야 할 것 같아요. 원래 블로그 글은 내키는 때 쓰는지라, 언제 쓰일진 모르겠지만요.

  • Favicon of https://leniafs.tistory.com BlogIcon Lenia 2012.12.21 10:53 신고

    이쁘장하게 생긴 헤드셋에 눈이 가는군요. 혹 무선인가요?

    • Favicon of https://blog.sftblw.moe BlogIcon Ch. 2012.12.21 11:40 신고

      소니 무선 맞습니다. 베이스가 조금 강조된다던가 하는, 이른바 착색형이죠. (음악 감시용 (모니터링용) 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모델명은 MDR - RF 4000 이니 심심하시면 찾아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어차피 이건 제가 산 게 아니라 사주신 거라서 '3'

    • Favicon of https://leniafs.tistory.com BlogIcon Lenia 2012.12.21 16:50 신고

      가격이 허락한다면... 물론 헤드셋인 시점에서 힘들에뵙니다. ㅠㅠ

  • Favicon of https://blabms.tistory.com BlogIcon 발츠 2012.12.21 14:14 신고

    환상향 세계관은 동인의 세계라해도 무방하죠;;;

    뻗어나간 가지수만 헤아려봐도 거의 기네스급